두려움보다 “존엄한 죽음에 대한 준비”   2018-10-04 (목) 10:15
불교여성개…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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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집착과 두려움 대신 아름답고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되면서 가족의 동의 없이도 불필요한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있게 됐는데 불교계 불교여성개발원은 존엄한 죽음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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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우리사회의 시각이 점차 변화하면서 잘 사는 것만큼이나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도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INT-노숙령/불교여성개발원장
(정말 기쁜 마음으로 돌아가실 수 있게 정말 호스피스 역할을 자식들이 잘 해야겠다. 그런 생각에서 이제는 웰다잉이 방향을 좀 바꿨습니다. 실제로 불필요한 비용을 쓸 필요가 없고 사실 사람이 죽을 때 어떤 관계로 헤어지느냐 하는 것은 우리가 다시 한 번 불교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2월부터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되면서 말기 환자가 준비된 임종을 맞을 수 있게 됐습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직접 작성해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 임종 직전 가족의 동의 없이 불필요한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있습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인 사람이 자신의 연명의료 중단이나 호스피스에 대한 의사를 직접 밝혀두는 문서입니다.

INT-임정애 불교여성개발원 생명존중운동본부장 /건국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부처님 말씀에) 위배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그러기 때문에 부처님 말씀이나 불교의 생사관을 말씀 드리면 굉장히 받아들이기 쉽고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잘 작성하시더라고요. 불교 관점에서 본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에 대한 설명과 지침을 저희가 마련했어요.)

전국 80여 개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중 서울지역에서 불교계 기관으로는 불교여성개발원이 유일합니다.

지난 3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공식 지정된 뒤 품위 있는 죽음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과 기록 등을 위한 자원 봉사자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불교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상담사를 양성하고 있으며, 현재 상담사 17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INT-임정애 불교여성개발원 생명존중운동본부장 /건국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건강한 사람이 20대라도 30대라도 이것을 하다 보면 자연히 죽을 생각하고 역설적으로 잘 살아야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고요. 그러다보면 앞으로 부처님이시라면 또는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는 질문을 갖게 되고 더 의미 있게 사는 기회를 갖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전국사찰과 불교계 기관 등과 연계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존엄한 죽음에 대해 불교계는 물론 전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갈 예정입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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