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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신앙교육적 불교 방법, 노인자살예방 어렵다”   2013-07-11 (목)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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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교육적 불교 방법, 노인자살예방 어렵다”

이범수 동국대 교수 포교종책연찬회서 주장

 “비과학적이고 단편적접근 방식은 문제점” “정토사상과 죽음의식전문화로 대안 찾아야”

 

2013.04.25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2시간 마다 1명씩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노인자살예방에 대한 불교적 접근이 이뤄졌다. 조계종 포교원(포교원장 지원 스님) 포교연구실과 불교상담개발원은 4월25일 국제회의장에서 ‘자살예방과 함께하는 불교’를 주제로 제52차 포교종책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살 관련 전문가들은 노인인구의 자살현황과 원인을 분석하고 불교적인 접근 방식을 발제했다. 특히 이범수 동국대 생사의례학과 교수는 ‘노인자살의 불교적 접근’이라는 주제발제에서 불교의 노인자살 예방 대응 방법의 문제점을 짚었다. 이범수 동국대 교수는 “불교계는 죽음 및 자살과 관련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활동이 부족하다”며 미진한 불교계의 노인자살 예방 접근 방식을 지적했다. 이 교수는 ‘간접적, 단편적, 비과학적’, ‘수동적’, ‘가용자산 활용 미진’, ‘상조회 조직 미비’, ‘통합적 접근 협의체 결여’ 등을 문제점으로 파악했다. 그는 “불교계 대응은 상담개발원의 자비의 전화, 자살예방센터와 여성개발원의 자살예방강사 교육 파견 외에는 대부분 현실적인 접근이 아니다”며 “막연하고 단편적이며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복잡한 노인자살 문제에 접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설법을 통한 신앙교육적인 방법으로는 노인들의 자살생각이나 시도, 행동을 효과적으로 교정할 수 없다는 게 이 교수 설명이다. 생각이나 시도가 행위에 이르는 자살의 연속적인 과정에 대응할 만한 대책도 뚜렷하지 않고 불교계 자살예방기관에 접촉할 능력이 없는 노인들을 탐색하는 노력 역시 부족하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각 사찰별 상조회 조직 운영의 미비와 죽음과 자살에 대한 통합적인 접근을 할 수 있는 협의체도 결여됐다고 강조했다. 문제점을 밝힌 이 교수는 불교적 조망으로 노년기 삶에 관한 실존적인 재조명을 선결과제로 꼽았다. 그는 “불교는 스러져 가는 인간의 생명에도 불성이 성성하다고 보는 일체중생 실유불성의 가르침이 있다”며 “생명의 유한함을 누구보다 절감하는 노인들이 이 같은 신념을 바탕으로 삶의 의미를 알아차릴 때 인식의 변환을 가져올 수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교수는 불교계의 자산 활용에 주목했다. 그는 “예수재와 7·7재 등 천도재는 망자의 영혼을 천도하는 의식일뿐만 아니라 유족들을 위무하는 심리치유프로그램”이라며 “천도재의 의미를 바탕으로 집단상담 원리를 적용한다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임종간호 및 호스피스 활동 강화와 일선 사찰의 상조 시스템 구축, 유족 상담 치 자조상담, 상담시스템을 이용한 자살 위험자 탐색 관리 등 구조적인 대안도 제안했다. 토론자로 나선 황수경 동국대 명상심리상담학과 교수는 “불교는 죽음 자체를 많이 다루고 있지 않다”며 이 교수 주장에 공감했다. 황 교수는 “비불자는 고통과 어려움이 있으면 회피의 심리로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며 “노인 불자 가운데 내세를 확실히 믿고 있기에 이생에서 업을 닦기 위해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연찬회에서는 최훈동 한별정신병원장이 ‘자살과 불교’를 기조발제하고 박종익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이 ‘노인자살의 원인과 문제점’을 발표했다. http://beopbo.com/news/view.html?section=1&category=112&no=75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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