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국정원 직원 출입 말라”
2010.2.1.
경향신문은 대한불교 조계종이 국가정보원의 조계사 경내 예정 행사 취소 개입과 관련 공식으로 유감의 뜻을 밝히고, 해당 국정원 직원에 대해서는 조계종 출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조계종은 31일 ‘국가기관의 조계사 경내 행사장소 대여 취소 요청에 대한 입장’을 내고 “국가 정보기관이 경내에서 열릴 예정이던 ‘바보들 사랑을 쌓다’ 행사에 개입한 것은 종교 단체 고유의 활동을 저해한 일”이라며 “우리 종단은 심각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조계종은 “이번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해당 기관 직원에 대해 조계종 중앙종무기관과 조계사 경내 출입을 일절 금지하고, 해당 기관의 자숙도 요청한다”고 밝혔다. 대변인 원담 스님은 “행사 장소 대여 불허 배경과 상황을 더 자세하게 파악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사에 따르면 앞서 28일 국정원 직원은 ‘진실을 알리는 시민’과 불교여성개발원이 경내에서 열기로 했던 ‘바보들 사랑을 쌓다’ 행사와 관련, 조계사에 “정치적 성향이 강한 행사”라며 부정적인 뜻을 담은 전화를 걸었다. 이후 KBS 수신료 거부 퍼포먼스가 포함된 불우이웃돕기 행사는 취소됐다.
민언련·녹색연합·참여연대·희망제작소·민주노총·참교육학부모회·민가협·민교협·한국청년연대·한국진보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앞에서 국정원·KBS의 외압행위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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