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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社說] 한국불교, 이젠 세계의 고통 나누어야   2009-07-15 (수) 10:34
불교여성개…   11,484












[社說] 한국불교, 이젠 세계의 고통 나누어야


기사등록일 [2009년 07월 14일 16:15 화요일]






교계 NGO기구인 로터스월드와 조계종 중앙종회 종책모임인 화엄회가 지난 7일 의기투합해 캄보디아 현지에 다목적 복지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오는 11월 이곳 복지센터가 완공되면 소외계층 주민들이 의료나 복지서비스를 비롯해 원하면 수행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중앙종회 종책모임이 이런 사업에 선뜻 동참한다는 점도 그렇거니와 한국불교가 외부의 아픔을 감싸 안으려 했다는 점에서 이번 복지센터 기공식의 의미는 자못 크다.


기실 한국사회라고 빈민층이 없을까만 현재 1인당 국민총생산(GNP) 2만달러를 육박하는 우리나라와 국민총생산 500달러에 불과한 캄보디아와 비교하는 것은 넌센스다. 그리고 이런 처지에 놓인 나라가 비단 캄보디아에 그치지 않는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선 매년 수천만 명의 아이들이 중노동에 시달리거나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으며, 전쟁과 내전 혹은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신음하거나 죽어가는 사람들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게 현실이다. 최근 차별철폐와 독립을 외치다 모진 탄압과 마주해야 했던 중국내 위구르인들이나, 지난 십수년 간 미얀마 군사정권 아래서 온갖 고초를 겪고 있는 미얀마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의 처지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굳이 ‘세계일화’라는 말이 아니더라도 우리 불교계가 내부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시야를 조금만 넓혀도 우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데가 한두 곳이 아니다. 최근 불교여성개발원이 서울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의 석방을 촉구한 것이나 참여불교재가연대가 중국정부의 위구르인 학살을 규탄한 일은 일단 고무적인 일로 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외부세계에 대한 관심이 일회성 행사나 구호로 그쳐서는 안 된다.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처럼 우리도 고난에 처한 이들에게 천수천안의 관세음보살이 돼야 한다. 그리고 지속적인 관심의 차원을 넘어 실질적으로 그들을 위해 무엇을 실천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 그럴 때 한국불교가 참다운 중생계의 의지처가 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그것이 불교가 이 사바세계에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1006호 [2009년 07월 14일 16:15]


출처 : http://www.beopbo.com/article/view.php?Hid=62362&Hcate1=6&Hcate2=34&Hcmode=view@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h*@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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