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에서 여성 불자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임원장으로서 전국에 흩어져 있는 여성 불자의 능력을 결집하고 잠재된 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불교여성개발원 제5대 신임원장에 이은영(법명 지수. 사진)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불교여성개발원은 지난 10월28일 제2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은영 원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이 원장는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불교만의 특성을 살린 사업을 개발할 것”이라며 “특히 사회 어두운 곳에서 도움과 관심을 기다리고 있는 분들을 위해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은영 원장는 중점사업으로 웰 다잉 운동본부와 불교여성상담센터 설치, 전국적인 조직망 구축, 자립을 위한 안정적인 재정확보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 원장는 ‘웰다잉(well-dying) 운동본부’설치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는 “본부를 통해 삶과 죽음이 하나라는 불교적 생사관을 일반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본부의 대중화와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구체적인 사업으로 자살예방을 막기 위한 상담 제공, 아름다운 노년을 돕는 불자 요양보호사 양성, 친 환경적인 장례문화의 확산을 위한 캠페인 등을 꼽았다.
또한 이 원장는 가정폭력과 성폭력으로 고통 받고 있는 여성을 위한 ‘불교여성상담센터’ 설립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장는 “상담센터는 여성 불자들이 행복하고 평안한 삶을 가꾸는데 이바지 할 것”이라며 “이는 사회의 불국토를 건설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상담 센터에서는 가정폭력 상담 외에도 성폭력 피해자 지원 상담, 상담 전문 인력 양성 및 교육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원장는 “타 종교에 비해 늦었지만 불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입각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센터 설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교여성개발원 이.취임식은 오는 27일 오후5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거행된다. 이은영 원장의 임기는 2008년 11월27일부터 2010년 11월27일까지 2년간이다.
1952년 3월 출생한 이은영 원장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 법대 학장, 제 17대 국회의원, 불교여성개발원 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홍다영 기자
[불교신문 2472호/ 11월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