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불자 자기계발의 광장될 것”
불교여성개발원 전용교육관 마련
정경연 신임 원장 11월27일 취임
올해로 창립 12주년을 맞는 조계종 불교여성개발원(원장 김애주) (사)지혜로운여성이 불교여성광장 건립모금을 시작한지 1년여 만에 전용 교육관을 마련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11월27일 오후4시30분 새 교육관인 수송빌딩 1층에서 개관식을 봉행한다. 불교여성개발원이 불교여성회관인 불교여성광장 건립에 원력을 새운 것은 지난 2011년이다. 김애주 원장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여성단체로 발전하면서 불교와 여성의 역량을 펼치는 다양한 활동을 해왔지만 교육이나 수행 등에 필요한 장소가 없어 어려움이 컸다”며 “여러 임원진들이 뜻을 모아 2011년 5월 불교여성광장 건립 기금모금 위원회를 발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기금마련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해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세종문화회관에서 불교여성광장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문화제가 성황리에 회향하면서 약정을 포함해 7억7000여 만원의 불사금이 모아져, 전용교육관 개원에 밑거름이 됐다. 새로 문을 열 교육관은 90명, 60명 정도를 수용할 두 개의 교육장과 사무실로 구성된다. 실내 디자인은 김개천 국민대 교수가 맡았다. 교육관에서는 여성불자들이 자기 계발을 통해 사회활동을 할 수 있게 돕는 다양한 강좌들이 예정돼 있다. 현재 불교여성개발원이 진행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 대상의 가족애착놀이강사 양성과 중년 여성강사를 양성하고 있는 노인자살예방 강사 강좌가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우리 고유의 복식이나 식문화 등을 배울 수 있는 예절강좌를 비롯해 사회참여 차원의 다문화봉사와 심리치유를 위한 명상프로그램 등이 내년부터 개설될 예정이다. 또 승만경연구회, 웰다잉운동본부, 사찰음식문화센터, 불교여성다문화센터 등 불교여성개발원 산하 센터 교육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김애주 원장은 “불교여성개발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강좌들과 법회, 참선수행 등을 할 수 있는 여성불자들의 광장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불자들의 발원이 모아져 조만간 여성불자회관도 들어설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불교여성개발원은 교육관 개관을 기념해 27일부터 29일 이틀간 ‘자수팔상전-석가세존의 생애’ 자선전시도 연다. 전시회에는 남상민 한국예절문화원 원장이 직접 수 놓은 91폭의 부처님의 생애가 전시된다. 남 원장은 30년 전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구산스님의 권유로 부처님생애를 수놓기 시작해 5년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작업을 해 91폭의 작품을 완성했다. ■ 11월27일 취임하는 정경연 신임 불교여성개발원장 “연령별 맞춤포교 해나갈 것” 정경연(58, 법명 관음행)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장이 7대 불교여성개발원장으로 취임한다. 불교여성개발원은 오는 27일 오후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열리는 창립 12주년 및 원장 이취임식을 개최한다. 취임식에 앞서 19일 조계사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 신임회장은 “아무리 좋은 부처님 가르침이 있어도 동반자가 없으면 의미가 없다”며 “연령대별 맞춤형 전략으로 불교를 널리 전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독실한 불교집안에서 태어났다. 외조부는 제헌국회의원이자 초대 사회부장관을 지냈으며, 효봉스님으로부터 <금강경>과 참선을 공부했던 전진한(1901~1972) 거사이며, 어머니는 경봉스님의 유발상좌였다. 정 회장 역시 성철스님으로부터 관음행이란 법명을 받았으며, 교수불자연합회, 불교여성개발원 등에서 꾸준히 신행활동을 해오고 있다. 25년 째 홍익대 불교학생회 지도교수 소임도 맡고 있다. 어떻게 하면 불교를 재미있어 할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절에 가고 싶어할까가 화두라는 그는 “불교 조기교육과 남성들의 신행활동이 확대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며 “막연한 생각이 아니라 10대, 20대부터, 60대, 70대까지 불교에 대한 인식조사를 진행해 연령별 데이터를 통해 포교방법론을 찾아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