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 가족 간 소통ㆍ상담 도울 것”
불교여성개발원, 다문화가정지원 양성교육 5기 개강
승인 2012.10.30 11:11:55
▲ 불교여성개발원은 ‘불교 여성 다문화 봉사단’을 2008년부터 매년 50~60명씩 뽑아 지역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5기 교육생들이 교육 받고 있는 모습. 결혼이주 여성의 정착을 돕기 위해 불교 여성 신도를 대상으로 전문자원봉사교육을 해온 불교여성개발원이 올해로 5기를 모집하면서 봉사단원이 260명을 넘어서며 높은 호응을 얻고있다. 불교여성개발원(원장 김애주) 불교여성다문화봉사단(단장 구완자)은 10월 23일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에서 ‘제5기 다문화가정지원 전문 자원봉사자 양성교육’ 및 개강식을 가졌다. 이날 개강식에서 구완자 단장은 “한국은 140만 다문화인 시대를 맞았다. 국내 다문화가정 학생이 6년 새 5배가 증가하는 등 빠른 추세를 보이면서 다양한 대책이 필요한 때다. 특히 이주여성의 도움이 더 절실한 실정”이라며 “이들을 자리이타,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포교대상이라기 보다는 봉사 대상으로서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5기 교육생은 40여 명. 이들은 4주 동안 매주 화요일에 모여 다문화 사회의 이해와 자원봉사 의미, 다문화가정 자녀 지도법 및 상담법을 배우게 된다. 교육기간이 조금은 짧은 감이 있지만 프로그램은 알차다. 강사진은 윤석인 소장(서울카리타스자원봉사센터), 장미나 연구교수(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김예리 센터장(동작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허오영숙 조직팀장(한국이주영성인권센터), 이현정 센터장(서울온드림다문화가족교육센터) 등 현장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교육생들은 △자원봉사의 의미와 역할 △다문화 사회의 이해 △다문화 가족의 상담 실제 △이야기 테라피 △다문화가정의 자녀 이해 및 지도 △다문화가정지원자원봉사자가 알아야할 법률과 지원 서비스 △결혼이주여성에 다가서기 위한 성공적인 스피치 훈련 등을 배우게 된다. 특히 가정불화로 인한 폭력에 시달리는 결혼이주여성을 봉사자들이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에 대해 집중교육을 받게 된다. 장미나 연구교수의 △여성결혼이민자 상담 사례 △성공적인 다문화가족 상담을 위한 방법과 이경욱 교수(원광디지털대 사회복지학과)의 이야기 테라피가 그것이다. 조정숙 불교여성개발원 총무국장은 “이주여성들이 가족 간 소통의 부재로 불화를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에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소통의 기술 및 이야기 테라피를 가르쳐 이주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며 “또한 봉사자들도 이주여성을 대할 때 자연스러운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송인 출신이면서 다문화가족교육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현정 센터장을 초대해 노하우를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사진들은 현장경험을 토대로 한 최근 업데이트 자료를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수강자들의 교육 만족도는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3기 출신인 김필연 불교여성다문화봉사 부단장(62)은 “결혼이주여성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가 있는데 자원봉사교육에서 익힌 사례를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며 “결혼 이주 여성들의 다문화체험과 야외활동에 봉사자로 참여해 비디오로 녹화하고 사례교육으로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5기 교육생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포함됐다. 김승목(64) DCT 미술심리연구소장은 “남을 돕고 봉사하면서 살기를 발원해오다 결혼이주여성을 돕는 봉사자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왔다. 앞으로 그들을 대상으로 미술심리치료상담분야일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이들이 교육을 받으면 수료증을 수여한 다음 서울 지역 구청별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봉사활동을 알선하고 있다. 2008년부터 현재 4기까지 배출된 220여 자원봉사자들은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쳐 주거나 아이를 돌봐주는 등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 저작권자 © 현대불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