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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맹난자 씨가 웰다잉본부 7월 특강 강연자로 나서 ‘그들 앞에 서면 내 영혼에 불이 켜진다’를 주제로 세계작가들의 삶과 고통, 죽음을 바로보고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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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은 구름이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
웰다잉본부 7월 특강 수필가 맹난자 강연 나서 >>
2012년 07월 25일 (수) 21:43:16 이은정 기자 soej84@hyunbul.com
웰빙 못지않게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불교여성개발원 웰다잉본부는 7월 25일 템플스테이관 문수실에서 ‘웰다잉 7월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는 수필가 맹난자 씨가 강연자로 나서 ‘그들 앞에 서면 내 영혼에 불이 켜진다’를 주제로 세계작가들의 삶과 고통, 죽음을 바로보고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맹난자 씨는 “세계 유명 작가들의 죽음은 불교적 사유와 관계가 깊다”며 “그들의 죽음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소개했다.
맹 씨는 “작가의 작품은 영혼의 기록이며, 작품을 통해 구도의 과정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죽음 앞에서 최고의 순간을 누린다는 괴테, DH 로렌스가 ‘죄를 거쳐 예수로’라고 칭했던 도스토예프스키, 막심 고리키가 ‘하느님을 닮았다’고 추앙한 톨스토이 등 대기만성(大器晩成)한 작가들은 모두 존엄한 죽음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맹 씨는 “괴테의 <파우스트>에는 부처님 말씀하신 생멸(生滅)과 적멸(寂滅)이 담겨있다. 또한 여성적인 사랑의 힘으로 ‘중도(中道’를 이야기한다. 또한 괴테의 삶과 작품에는 모두 ‘하화중생(下化衆生)’이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톨스토이는 죽기 전 집을 나와 ‘내 마지막 날 고독과 평화 속에서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며 “우리가 죽기 전 자신의 집에서 자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길이었다”고 꼬집었다.
헤르만 헤세는 <형제의 죽음>에서 ‘오라, 사랑하는 죽음이여, 나는 여기에 있다. 와서 나를 잡아라. 나는 너의 것이다’라고 자신의 죽음관을 밝혔으며, 헤밍웨이 역시 <노인과 바다>를 통해 자연과 하나가 되는 합일의 경지를 표현했다.
맹 씨는 “가장 이상적인 죽음이란 자신의 죽음을 수용할 수 있을 때 죽음이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작가들 모두 공통적으로 불교에서 말하는 생사가 둘이 아님을 논하며, 죽음을 대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죽음은 구름이 일어났다 다시 사라지는 것처럼, 실체가 없는 것이다. 죽음은 아예 없는 게 아니라, 죽을 내가 없는 것이다. 내가 아예 없는 것은 무아(無我)이기 때문이다”며 “내가 비존재임을 알 때 환상에서 깨어나고 인간은 비로서 성숙해 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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