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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통하지 않는다.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고, 자녀 교육과 의사소통도 문제다. 꿈을 안고 찾아온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우리 사회에서 겪는 삼중고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009년 발표한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 우리 사회의 일원이 된 결혼이민자는 약 13만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결혼이민자가 120,146명으로 절대 다수다. 여성결혼이민자들은 직업훈련에 참여하고 싶은 의지(72.8%)가 높았다.
하지만 실제 직업훈련에 참여한 경험은 10.4%에 불과했다. 미취업 여성결혼이민자는 일자리 알선(29.6%), 자녀교육·양육지원(22.9%), 한국어 교육(18.4%), 을 필요로 했다. 또 결혼이민자의 65.9%가 지역사회봉사활동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인다.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서 불교계 대표 여성기관인 불교여성개발원 (사)지혜로운 여성(이사장 김애주)이 여성결혼자이민자들을 위한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가족애착놀이 강사 양성’ 사업이다.
‘가족애착놀이 강사 양성’ 사업은 2012년도 여성가족부 지역다문화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사)지혜로운 여성이 운영하고, 불교여성개발원이 수년간 쌓아온 다문화가족을 위한 경험과 인적 토대인 ‘불교여성문화봉사단’이 참여해 여설결혼이민자들을 돕는다.
(사)지혜로운 여성의 ‘가족애착놀이 강사 양성’ 사업은 서울시 거주 여성결혼이민자 3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7월 2일부터 10월 8일까지 매주 월요일, 총 12회 교육일정이다. 10월에는 가족소풍과 가족애착놀이 강사활동을 지원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
센터 소장과 이현정 서울온드림다문화가족교육센터장(전 BBS 아나운서)이 맡았다.
이 사업은 세 마리 토끼를 쫓는다. 여성결혼이민자들이 겪는 삼중고 해결이 목표다.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놀이를 통해 취업의 발판을 마련한다.
‘가족애착놀이 강사 양성’은 가정에서는 여성결혼이민자가 속한 다문화가족이 가족애착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사랑과 관심을 확인하도록 한다. 가정 안에서의 여성이민자의 역할 향상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도록 돕는다. 여성이민자의 2세인 아이들의 정체성 확립도 사업 목표다.
사회적으로는 여성결혼이민자의 취업욕구를 채우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으로 취업 프로그램으로 접근한다. 교육 후 여성결혼이민자가 지역사회 기관과 이웃 다문화가족에게 ‘가족 애착놀이 강사’로 활동할 길을 제공한다. 이들의 활동은 건강가족을 위한 새로운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창출해 한국사회 생활적응력을 강화해 자립심을 높인다. 지역사회 일자리 연계와 가족관계 증진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는 것.
또 한 가지 효과는 다문화가족 자녀에 대한 관심과 아이들의 정체성 확립이다.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의 학교이탈은 일반 가정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난다. 이 아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여전히 부족한 상태여서 향후 10년 후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 가족애착놀이 강사 양성 사업은 교육을 받은 여성결혼이민자가 가정에서 가족들과 교육 내용을 연습하면서 가족간 애착을 높이고 아이들의 정체성 확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사업주체는 기대하고 있다.
‘가족애착놀이 강사 양성’ 교육은 여설결혼이민자들이 교육 후 강사로 활동하는 현장에서활용할 교사용 지침서도 제작한다. 지침서는 한국어와 영어, 베트남어로 제작되며, 차후 중국어 등 교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교육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은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가정에서 가족놀이를 연습해 강사활동에 필요한 능력을 점검한다. 가정에서 연습한 부분은 다시 강의 현장에서 주제발표와 강사의 점검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다시 보충받는다.
교육을 맡은 홍정애 소장은 “가족애찰놀이는 심리치료놀이로 이미 1960년대부터 미국 등에서 개발 운용된 검증된 프로그램”이라며 “저소득 가족과 아이들의 심리치료를 통해 사회부적응 아이들의 학교이탈을 줄여 마약, 매춘 등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 사회적 문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애착놀이는 아이들의 심리를 치료해 소속감을 높이고 자기 가치관과 존중감을 향상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며 “여성결혼이민자가 속한 다문화 가정의 올바른 가족 형성에 도움을 주고 이 가정의 아이들에게 긍정적 애착을 형성해 심리적 지지와 함께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여 사회적 문제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감 스피치 교육을 맡을 이현정 소장은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발생하는 상당수의 폭동 등 사회문제는 이주민 2세에 의해 일어난다”면서 “우리나라의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의 학교 이탈율은 일반가정에 비해 매우 높아 향후 10여년 후에는 우리 사회의 상당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고, 다문화 가족의 아이들에게 비용 부담을 늘려서 관심을 가져야 더 큰 사회적 비용 지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주영 사무처장은 “가족애착놀이를 통해 여성결혼이민자는 가정에서의 역할을 키우고 결국 사회적 역할 확대와 이민자 2세 등 이민자 문제 해소에도 도움을 주는 통합 방편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가족애착놀이 강사 양성’ 교육 수료자에게는 60회의 강사활동을 지원한다. 매회 2시간 강사활동에 2~8만원의 강사료를 지원한다. 강사활동 과정에서 ‘불교여성문화봉사단’은 강사활동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이겨나가도록 멘토 역할을 맡는다. 강의가 이루어지는 템플스테이 통합정보관까지 길안내를 맡는 것은 물론 강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어려움에 실질적 도움을 주도록 활동한다.
박명자 불교여성봉사단장은 “다문화가정 봉사과정에서 여성결혼이민자를 파출부로 여기는 사례도 많다. 교육 수료자들이 여러 지역에서 강사활동을 할 수 잇어 지리적 도움을 제공하고, 강사활동하는 동안 봉사자들이 곁에서 언어 문제 등 어려움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사)지혜로운여성은 교육을 수료한 여성결혼이민자들이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서울시 보육·복지 시설 및 기관에 프로그램과 배출 강사 현황을 알려 방과후 교실 등에서 협력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더불어 교육 참여 다문화가족의 자녀가 취학하는 보육·교육 시설에 학부모 특강, 일일교사 추진방안도 제안한다. 다문화가족 이웃사촌과 공동육아도 진행하고, 이를 확산해 다문화가족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신청 02)722-2102, wisdom200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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