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여성개발원(원장 노숙령)이 여성 불자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및 미래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교육 공간, ‘불교여성광장’ 건립에 재시동을 걸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5일 서울 종로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011년부터 2020년 건립을 목표로 추진해 온 불교여성광장 불사를 위한 모연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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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숙령 불교여성개발원장. |
노숙령 불교여성개발원장은 “지난 5년간 1,0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한 우리 교육관은 올해 10월 전세 계약이 만료된다”면서 “이 시기를 기회삼아 교육관을 보다 확장하고 예전부터 계획해 온 불교여성광장 건립을 새롭게 추진하고자 모연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노 원장은 “교육관 확장을 통해 현재 진행하는 연구, 교육, 수행, 봉사 및 창업지원 등을 보다 활성화 하고, 불교여성광장 건립을 위한 물적 인적 자원을 확대, 재생산 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강조했다.
앞서 불교여성개발원은 2011년 교육관 마련을 목표로 문화제 ‘불교르네상스의 꿈 Ⅰ’을 진행, 7억여 원의 금액 모연을 통해 서울 종로 수송빌딩 1층에 18.5평, 14.9 평 규모의 교육공간 두 동을 확보했다. 당시 “우선 교육공간을 마련한 뒤 2020년 마무리를 목표로 여성불자들의 교육ㆍ수행의 장이자 미래불교의 허브 역할을 할 불교여성광장 건립에 나서겠다”고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성공적인 모연을 위해 오는 10월 12일 저녁 7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불교여성광장건립기금마련문화제 ‘불교르네상스의 꿈 Ⅱ’을 개최한다. 국악인 남상일ㆍ박애리 명창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가야금 명인 황병기, 텔런트 강부자, 재즈가수 웅산의 공연이 펼쳐진다.
문화제에 앞서 7월 10일에는 불교여성개발원 교육관에서 이번 모연행사의 취지를 알리는 특강 및 입재식을 진행한다. 오후 3시 안국선원장 수불스님을 초청해 ‘상생과 통합의 시대를 위한 여성불자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연 뒤, 오후 4시 입재식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복불교 더 이상 희망없다…적극적 사회기여가 해법” - [미니인터뷰] 노숙령 불교여성개발원장 “불교 신자가 줄어든다고 종단이 지금 난리인데, 사회적 기여 없이 복만 비는 불교는 더 이상 희망이 없습니다. 한국불교가 우리 사회에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면밀히 돌아봐야 합니다.” 모연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지만, 노숙령 불교여성개발원장은 한국불교의 현실진단과 포교에 대한 걱정을 쏟아내며 변화의 필요성을 수 차례 강조했다. “오늘 이 이야기를 하려고 자리를 마련한 것은 아닌데”라며 ‘깔깔’ 웃다가도, 타 종교에 비해 사회적 기여가 부족한 불교의 현실을 냉철하게 비판하며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사회 기여에 나서야 한다”고 눈을 빛냈다. 노 원장이 불교여성개발원을 이끌며 주력하는 분야는 청년, 청소년 포교. 그중에서도 미혼모 지원을 비롯해 교도소, 소년원 방문 및 교육 등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에 애쓰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미혼모들이 굉장히 많다”고 운을 뗀 노 원장은 “일각에서, 또 불교계에서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곤 하지만 다 각자 사정에 의해 인생에서 잠시 길을 잃은 분들일 뿐”이라며 “아이를 키우기 막막할 때 불교신자들이 적극 나서 멘토 및 지원자 역할을 자처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불교는 자연스레 널리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적극적인 지원과 포교를 위한 사전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노 원장은 “교도소나 소년원에 가보면 기독교와 불교의 교세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기독교가 100명이라면 불교는 20명도 안된다”면서 “일단 현장 활동을 위한 체계적 교육 시스템과 컨텐츠를 먼저 개발해야 한다. 이번 불교여성개발원 불사 역시 같은 목표를 위해 진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 원장은 한국불교가 본받아야 할 선진 사례로 대만불교를 꼽았다 “대만을 대표하는 큰절 4곳은 포교, 국제구호, 교육, 봉사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국제적인 사회적 기여에 나서고 있다”고 밝힌 노 원장은 “이들의 노력으로 초창기 4%에 불과했던 불자 인구가 90%가까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노 원장은 “절 안에서 목탁치고 기도하는 것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사회에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로 눈을 돌려야 한다” 면서 “사회적 기여 측면에 있어서 타 종교에 비해 불교가 활동도 적고 내용도 부족한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지금이라도 이 부분에 집중해서 개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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