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불자, 불교계 미래 모색 위해 한자리 INEB ‘동아시아 생명과 평화’ 개최
한국·일본·대만 소통의 장 마련 생명·평화 위한 공동선언문 발표 이주민 불자 관심·도움에 호소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미래사회에서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대만 불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제2회 INEB 동아시아포럼이 ‘동아시아 생명과 평화’라는 주제로 지난달 27~28일 서울시 중구 장충동 만해NGO교육센터에서 개최됐다. 참여불교재가연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국제참여불교도의 우의(우정)를 증진하고 동아시아 지역의 공통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또 일본과 대만 불자들과 국제적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고 한국 불교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불교의식으로 시작된 개회식에서 이수덕 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는 “우리 불교의 미래를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색하고 성찰하기 위해 포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3국의 참여불교도들의 우의를 돈독히 하는 동시에 동아시아가 처한 현안을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후 오카노 마사즈미 쇼쥰 일본참여불교연대 대표가 환영사를 했다. 오카노 대표는 “전체 사회가 나아져서 열반에 같이 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 포럼을 통해 새로운 방향을 잡아가고 한국과 일본, 대만 간의 우의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경연 불교여성개발원 원장과 오카노 마사즈미 쇼쥰과 요 샹초우 대만불자네크워크 대표, 정경연 불교여성개발원 원장, 이수덕 상임대표가 나와 발제했다. 27일 오후 한국참여불교연대(KNEB)를 결성식이 진행됐다. 초대 대표로 선출된 이수덕 상임대표는 이번 포럼기간 국제참여불교연대의 한국 지부격인 KNEB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대승불교의 계승과 더불어 ‘일상 수행’ ‘사회참여’ ‘대안적 삶’ ‘교단 개혁’ 등을 주요가치로 삼아, 한국불교의 문제점과 과제를 고민하고 성찰해 나갈 것을 선포했다. 한국참여불교연대에는 대불련총동문회, 불교생명윤리협회, 불교여성개발원, 위드아시아, 정의평화불교연대 등 8개 단체와 특별회원단체로 재안줌머인연대 등이 참여한다. 이 단체는 생태, 환경, 탈핵, 여성, 평화를 공동의제로 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본격으로 활동할 방침이다. 포럼 기간에 한국·일본·대만 등 동아시아 3국 참여불자들은 생명과 평화를 위해 결의하겠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생명존중과 생명과 환경의 불이관계 존중하고, 대화를 통한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개인과 지역사회 고립을 야기하는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원자력에너지의 파괴성, 인종·종교·사상 갈등을 자각하겠다”고 강조했다. ▲ 지난달 27일 서울시 중구 장충동 만해NGO교육센터에서 개최된 ‘제2회 INEB 동아시아포럼’에서 차크마 나니 로넬 재한줌머인연대 대표가 발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불교계, 이주민 불자에게 관심 가져 달라” 이번 포럼에서 한국에 사는 한 이주민 불자 대표가 나와 한국 불교계에 “이주민들에게 관심과 도움을 가져 달라”고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에 들어온 지 13년 됐다는 차크마 나니 로넬 재한줌머인연대 대표는 “한국사회는 다민족 다종교 다문화 사회가 돼가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선진국이 돼가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 불교는 점점 쇠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넬 대표는 “이주민 차원에서 보면 불교계는 이주민들의 사회복지와 권리증진 문제에 대한 깊은 인식이 없는 것 같다”며 “기독교와 비교해 봤을 때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주민은 스리랑카와 필리핀, 태국 등 대부분의 불교신자”라며 “한국불교 사회는 매우 큰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불교단체에서는 이주민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먼저 파악해 복지를 위한 활동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192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