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가르침과 승가의 위의를 해한 성차별적 발언을 한 중앙종회 의원들은 전체 종도들과 불자에게 사과해야 한다.” 불교계의 스님 간 성차별 문제에 대해 재가자들이 종단 성차별적 풍토개선을 촉구하며 들고 일어섰다.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불시넷)는 지난달 28일 입장문을 채택하고 “성차별적 발언을 한 중앙종회 의원들의 공식 사과와 성차별적 종헌종법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194회 중앙종회 임시회의에서 비구니스님의 호계위원 참여를 요구하는 개정안이 부결돼 종회의원 81명 중 10명으로 제한된 비구니스님 전원이 본회의장을 퇴장했기 때문이다. 불시넷은 호계위원의 자격범위를 비구니스님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이번 호계위원 개정안의 부결은 중앙종회 의원들이 전체 종도의 뜻이 아닌 몇몇 기득권자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음을 스스로 드러낸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비구니 스님의 초심 호계위원 참여는 성차별적인 종단 구조와 문화를 개혁할 수 있는 매우 제한적이며 초보적인 내용에 불과하다”며 “자성과 개혁, 화합을 원하는 전체종도의 염원이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종회의장단과 총무원이 제 역할을 내버려둔 사건”이라고 한탄했다. 이들은 ▲ 성차별적 발언을 한 중앙종회 의원들은 전체 종도들과 불자에게 사과할 것 ▲중앙종회 의장단과 총무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 9월 중앙종회에서 종헌종법의 개정안을 통과시킬 것 ▲성매매로 처벌받은 스님에게 ‘문서견책’이란 징계를 내린 재심호계원 결정을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을 방지할 것 등을 요구했다. 불시넷은 나무여성인권상담소, 대한불교청년회,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불교환경연대,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에코붓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 등 15개 불교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앞서 나무여성인권상담소, 불교여성개발원 등 재가여성단체들은 “개정안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비구니차별은 당연하다는 비구스님들의 발언이 이어졌고, 의견을 내려는 비구니스님의 발언권이 계속 무시되는 일이 벌어졌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재가여성단체들은 “우리 재가여성불자들은 중앙종회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할 때까지 차별적 종헌 종법을 포함한 교단 평등운동을 전면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192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