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비구니 성차별로 번져
지난 25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사법기관인 호계원에 비구니 스님이 참여토록 하는 종헌종법 개정안이 부결된 것을 놓고 불교계가 때 아닌 성차별 논쟁으로 야단법석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오른쪽)이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과 지난해 5월 승려들의 도박파문 사태를 참회하는 108참회 정진을 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15개 불교계 단체가 모인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28일 “비구니스님의 호계위원 참여는 성차별적 종단 구조와 문화 개혁을 위한 초보적인 내용이다. 개정안 부결은 중앙종회 의원들이 몇몇 기득권자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음을 드러낸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중앙종회 의장단과 총무원은 이번 사건에 책임을 지고 9월 중앙종회에서 종헌종법 개정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부처님의 가르침과 승가 계율에 반하는 성차별 발언을 한 중앙종회 의원들은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최근 성매매로 사회법에 의해 벌금을 선고받은 스님이 재심 호계원에서 문서견책을 받은 일은 종단에 만연한 성차별적 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경위 조사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을 비롯한 불교계 여성단체들도 26일 성명에서 “중앙종회가 성차별적 제도를 고집한다면 재가여성불자들은 차별적 종헌종법 개정을 포함해 전면적인 교단평등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안 부결 당시 회의장에서 퇴장한 중앙종회비구니의원 일동도 같은 날 “비구니를 폄하하지 말고 상생과 화합을 위해 역할을 존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http://www.segye.com/Articles/Punch/Article.asp?aid=20130628024516&cid=&OutUrl=da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