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리드는 2030에게 맡기세요
불교여성개발원 GEP 진행, 영어로 불교 배우고 글로벌 감각익혀
불교 포교의 ‘젊음화’와 세계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고자 불교여성개발원이 보덕학회의 후원을 받아 ‘차세대 불자리더 양성 프로젝트’(Global Empowerment Project, 이하 GEP)를 시작했다. 2030세대를 대상으로 불교이해를 높이고 세계 속 한국 불교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미래 지도자를 양성하고자 마련된 교육이다. 총 6개월간 진행되는 과정도 ‘글로벌 이슈와 불교’ 등 세계 속 불교의 위치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한주영 불교여성개발원 사무처장은 “한국불교의 글로벌 리더양성이 목적인만큼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며 “불교 세계화를 위해 한국 불교를 톺아보고 토론과 강의를 통해 개인적 역할과 구체적 방법 또한 공유할 계획”이라 밝혔다. 지난 5월 25일 불교여성개발원 소속 영108 회원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첫 삽을 뜬 GEP. 참가자들의 호응 속에 6월 8일 두 번째 시간 ‘붓다를 품다’가 열렸다. ▲ 조은수 교수는 부처의 생애를 작품과 함께 설명했다. 사진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으로, 정각을 이룬 후 처음으로 설법하는 석가모니가 법륜을 굴리는 모습으로 표현돼 있다. 강의는 부처의 생애에 대한 개괄로 이루어졌다. 강사로 나선 조은수 교수(서울대 철학과)는 “부처의 80년 생애를 다 알 수는 없다. 기록으로 남는 건 부처의 가르침과 관련된 순간들”이라며 “부처의 인생이 곧 불교의 가르침”이라고 했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부처 조각상 시리즈를 강의 흐름으로 삼아 탄생부터 입멸까지 영어 설명도 함께 덧붙였다. 오늘 교육에 참석하기 위해 창원에서 올라왔다는 박은진(25)씨는 “영어로 불교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매력적이었다”며 “한 달에 한 번, 스님들의 법회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나중에 있을 혜민 스님의 법문이 기대된다”며 수줍게 웃었다. 지인의 추천으로 오게 됐다는 임승연(26)씨도 “불교신자로서 기본소양을 충족시킨다는 면에서나 신행 실천에 있어 GEP가 연결고리가 돼 줄 것 같다”며 향후 계속 참여할 뜻임을 내비쳤다. ▲ 현각스님은 이날 법문에서 ‘대화하는 불교’를 강조했다. 젊은 층 포교를 위해 제작한 동영상을 공개하자 참가자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교육에는 독일에서 방문한 현각 스님의 법문 또한 마련됐다. 스님은 “대부분의 경전이 대화로 구성돼 있다”며 말문을 연 후, “불교는 세대를 막론하고 대화하는 종교가 돼야 한다. 한국불교가 더 성장하기 위해선 다양한 소통 채널을 적극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 불교의 정신적 뿌리를 지키고 알리기 위해 불교계의 노력이 요구된다”며 “영108 회원들 또한 함께 해달라”고 주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날 현각 스님은 “한국 불교를 알리고 젊은 층과 소통하기 위해 선승의 일상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완성되는 대로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것임을 약속하기도 했다. 불교 가치를 배우고 실현하고자 모인 젊은 청년들. 그간 이들을 포섭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부족했던 만큼, GEP가 활발한 활동을 통해 불교 리더의 첨병 기지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http://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75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