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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발명협회회장-한미영   2012-11-13 (화) 14:28
불교여성개…   6,467

돈이 되는 발명 이야기

지식재산권에 길이 있다 ‘취업 대신 창업으로’




최근 큰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청년 실업과 일자리 문제도 지식재산권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지식재산권은 창의력과 잠재력을 발휘해 경제력을 만들어 내는 계기이자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디자인을 전공한 한 여학생이 있었다. 갑자기 허리가 안 좋아진 이 학생의 아버지는 누워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일이 잦아졌다. 당시 사용하던 노트북 거치대는 딱딱하고 무거운 재질로, 뒤척일 때마다 몸에 부딪쳐 불편해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너무 안타깝고 속이 상했다.





▲ 노트북 거치대
그런 불편함과 단점을 보완해 가볍고 부드러운 재질의 노트북 거치대를 만들어 봐야겠다고 결심했다. 몇 가지 모형을 디자인하고 그중 튜브처럼 공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에어튜브로 구성된 노트북 거치대를 특허 출원했다. 특허 등록은 됐지만 한동안� 확신이 없었다. ‘정말 사람들이 이러한 노트북 거치대를 필요로 할까?’ ‘더 연구하는 것은 시간 낭비가 아닐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그러던 중 우연히 여성발명아이디어경진대회 안내 공고를 보게 됐다. 출원한 아이디어를 좀 더 다듬어 신청해 상을 받은 이 여학생은 �비로소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해 자신감과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부모님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교수님이나 친구들도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샘플을 만들어 보던 중에 새로 두 건의 특허를 출원, 등록했다. 그리고 정부의 ‘실험실 창업 지원 사업’에 신청, 선정돼 지원금을 받게 됐다. 다니던 대학의 산학협력단에 입주 신청을 내 9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학내 창업을 했다. 특허를 보유했고 여성 창업가라는 점이 평가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한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계속 연구해 문제점을 하나씩 개선해 갔다. 또 사업의 목표도 분명히 세웠다. 첫째 침대에 눕거나 소파에 앉아 사용할 수 있는 인체공학적 디자인, 둘째 가볍고 저가이며, 셋째 노트북 컴퓨터 제조사에 납품 또는 디자인으로 판매해 로열티 수익을 얻어야 겠다는 것이었다.

동료들과 밤을 새워가며 디자인하고 개발해 마침내 상품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학생 신분으로는 무모하게 직접 경영을 하기보다는 전문 업체에 생산과 영업, 유통 등을 맡기기로 했다. 대신 이 당찬 여학생은 자신이 제일 잘할 수 있는 ‘디자인’에 계속 집중하기로 했다.



1192호 [경제] (2012-06-29)

한미영 /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 세계여성발명기업인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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