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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으로 행복 예술 창조”
춤추는 단청 기획 이기향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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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11/12/03 12:55:54
“전국 어디를 가도 사찰 건축의 문양을 보면 여기가 극락세계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극락이 우리 현실 속으로 스며들어 중생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기를 기원하며 이 작업을 했습니다. 단청은 서양의 스트라이프 같은 문양보다 2천년을 앞서가는 문양입니다. 불심을 통해 우리 문화를 현대 예술 속에 녹이고자 했죠”
11월 25일 열린 불교여성광장 건립 기금 모금 문화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이기향 한성대 교수가 기획한 ‘춤추는 단청’ 의상쇼였다. 금산사 대장전 꽃살문, 용문사 대장전 기둥문양, 연화 머리초 단청, 천정 반자문의 잿빛 등에서 영감을 얻은 이 화려하고도 아름다운 프린트는 많은 대중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그는 미국 유학시절까지 서양식 패러다임 교육에 익숙했으나 불교철학을 만나면서 그의 예술 또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후 1995년 부터 ‘피안을 향하여’ ‘영취산의 환희’, 법화경을 작품화한 퍼포먼스, 화엄경 입법계품을 수행이야기로 엮은 ‘화의 구도여행’ 금강경의 공과 색을 주제로 한 영상설치전 등을 통해 불교철학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빚어낸다.
이 교수는 “제 작업의 목표는 불교 정신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거에요. 결국 일상에서 내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곧 수행이고 이를 통해 영감을 얻고 작품도 탄생을 하게 되는 거죠. 결국 예술은 대중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잖아요? 이를 위해서는 불법을 공부하며 지혜를 얻고 이를 다시 작품으로 승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라며 미소를 짓는다.
이번 작업이 무엇보다 의미 있었던 것은 4년전부터 시작된 목과 허리 디스크 때문에 몸이 많이 안 좋은 상태에서도 이 작업을 허락하고 진행 비용을 모두 자비로 마련했다는 점이다.
이 교수는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느라 심신이 많이 지쳐 있었어요. 제 개인 시간도 없었고 불교 공부할 시간도 없었어요. 그때 여성개발원에서 이 일을 부탁했을 때 무척 고마운 마음이 들었어요. 여성 불자로서 불교여성광장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합니다”라며 보시의 기쁨을 이야기 했다.
한편 이 교수는 현재 한성대 교수로 재직중이며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조각과 판화 의상 그리고 무대 미술을 공부하고 미국 인디애나대학 연극학부에 객원교수를 지냈다. 그동안 국내외 예술의상 초대전에서 140여회 이상의 작품을 발표하였으며 2010년 국제패션아트비엔날레 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정혜숙 기자
자료출처: 주간불교 http://www.bulgyonews.co.kr/news/22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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