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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이웃 위한 노래가 곧 음성공양-장미화님(가수,1차108인)   2011-11-04 (금) 10:53
불교여성개…   5,448

▲불자 가수 장미화(여성불자108인, 2011년 포교대상 원력상 수상) [사진출처:법보신문]

‘아름다운손길’ 대표 장미화 불자 가수
“소외이웃 위한 노래가 곧 음성공양”
2011.10.24 15:17 입력 발행호수 : 1118 호 / 발행일 : 20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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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녹음이 가을볕에 반짝이던 10월13일, 서울숲 광장에서 뇌성마비 장애인들의 축제가 열렸다. 뇌성마비복지회가 주최한 제29회 오뚜기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평소 외출이 힘든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가을정취를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흥겨운 축제마당이다.


이날 무대에서 단연 눈에 띄는 한사람이 있었다. 바로 불자가수 장미화씨다. 화사한 노란색 자켓을 입고 손을 흔들며 장애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유독 자연스럽다. 그도 그럴 것이 장미화씨는 벌써 3년째 오뚜기축제에 동참해 장애인들에게 노래로 즐거움을 전해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장미화씨가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무대 앞으로 달려 나와 춤을 추는 통에 매년 인기가 최고”라고 귀띔했다.


대표곡 ‘안녕하세요’를 시작으로 연달아 세곡을 부른 후, 무대에 내려오니 열성팬들이 기다리고 있다. 연신 ‘누나 최고’를 외치는 팬들에게 다가가 악수와 포옹으로 따뜻한 인사를 나눈 후에야 비로소 인터뷰할 짬이 생겼다.
“참 순수하고 따뜻한 사람들이예요. 내 노래 한곡에 이렇게 좋아하고 기뻐하는 것을 알고 있으니 매년 오뚜기축제 출연 요청을 받으면 도저히 거절할 수가 없어요.”


신심 깊은 불자로 널리 알려진 장미화씨는 노래 뿐 아니라 나눔활동도 수준급이다. 2004년부터 소년소녀가장 2가구를 선정해 8년째 지속적으로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해왔다.


2006년에는 나눔단체 ‘장미화의 아름다운손길’을 정식으로 발족, 본격적인 나눔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매년 소년소녀가장 후원디너쇼와 자선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나눔기금으로 적립해 후원하는 방식이다.


누구보다 화려한 인생을 살았던 그녀가 주위의 소외된 이웃들과 동행하고자 발심한 계기가 궁금했다. 이혼 후 10여년간 잠적했다가, 2004년 세상에 나서는 첫 행보로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디너쇼를 택했기에 더욱 그랬다. 대중의 시선에서 벗어난 기간동안 뭔가 변화의 계기가 있었으리라 짐작할 수 있었다.


“이혼 후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이어 생과 사를 넘나들 만큼의 큰 고비를 두 번이나 겪었지요.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심적으로도 무척이나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두 번의 고비는 바로 1988년 9월의 교통사고, 그리고 2009년 어머니의 죽음이다. 당시 그는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허리와 하반신을 크게 다쳤다. 치료가 끝났지만 거동은 여전히 불편했고 이에 대한 절망에 사로잡혀 있을 무렵,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도피하다시피 미국으로 떠나 힘들게 생활하고 있던 그녀는 어머니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


“살아야할 이유가 없었어요. 오직 죽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지요. 그러다 만난 것이 법구경이예요. 법구경을 읽으며 한없이 울었고 매일 108배를 하며 나를 돌아봤어요. 그리고 남은 생을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살기로 발원했습니다. 힘든 시기 저를 지탱해준 것은 결국 부처님 가르침인 셈이지요.”


오랜 팬들은 2004년 소년소녀가장 돕기 디너쇼로 돌아온 그녀를 무척이나 따뜻하게 반겨줬다. 조명도, 이렇다할 무대로 없는 작은 강당이었지만 300명 좌석에, 250명이 넘는 이들이 입석으로 동참해 그 노래에 귀를 기울였다.


“감사해야 할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내가 노래할 수 있는 날까지 소외된 이들을 도우며 살아갈 생각입니다. 내 노래로 이 세상이 조금이나마 따뜻해진다면 무척이나 행복할 것 같아요.”
소외된 이들을 위한 실천행으로 이어지는 장미화씨의 노래, 불심으로 충만한 따뜻한 마음이 있기에 그 노래는 부처님 전에 올리는 음성공양에 다름없지 않을까.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주간불교/인터뷰]이기향교수님(1차108인)"불법으로 행복예술 창조" 
10월25일 조계종 포교대상-원력상 수상 여성불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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