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2 10:18 입력 발행호수 : 1116 호 / 발행일 : 201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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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불자 100만명이 본래면목을 찾아 자성의 등(燈)을 밝힐 수 있도록 여법한 수행을 이끌겠습니다.”
지난 10월9일 보림선원 서울선원장으로 추대된 안경애(57·일심행) 불자의 포부다. 이날 서울선원은 안경애씨를 새 선원장으로, 전 선원장인 전근홍(청봉)씨를 보림선원 원로회 예백실장으로 추대했다. 보림선원에서 여성 선원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선원장은 “‘참 나’를 찾기 위해 정진하는 대중이라는 점에서 성별의 구별은 무의미하다”며 “선원장으로서 재가자들이 스스로의 자성을 밝혀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암동에 위치했던 서울선원은 이날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하고 젊은 세대에게 부처님 법을 전하고자 교통이 편리한 강남 선릉역 인근으로 선원을 옮겨 개원했다. 보림선원은 깨달음을 성취하고 재가 수행자에게 맞는 수행을 지도했던 백봉 김기추 거사(1908~ 1985)가 설립한 선원으로 서울과 충북 청원군 가양리에 선원을 운영하고 있다.
보림선원 특징은 옛 화두를 그대로 참구하기보다 ‘새말귀(새로운 화두의 우리말 표현)’를 권유한다. ‘새말귀’는 백봉 거사가 주창한 것으로 일상에서 떠날 수 없는 재가불자들이 일할 때도 법신으로 일하고, 참선할 때도 법신으로 참선함을 깨닫는 등 ‘허공으로서의 나’를 인식해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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